세계 최대 공유 자전거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기업인 모바이크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이크는 2일 자사의 공유 자전거 200대를 경기도 수원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우선 광교중앙역, 수원시청역, 매탄권선역 등에 배치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 올 상반기 중에는 1,000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이크의 자전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전거를 검색해 찾은 뒤 ‘QR코드’를 읽어 잠금을 해제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목적지 근처의 공공 자전거 주차 공간에 세워두면 된다.
모바이크는 지난 201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뒤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손잡고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어가 지원되는 모바이크 앱은 앱 장터(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첫 이용 시 5,000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고 이용요금은 30분당 300원이다.
후 웨이웨이 모바이크 창립자 겸 대표는 “공유 자전거는 녹색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심형 이동 수단”이라면서 “수원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가 더 많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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