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사진) LG(003550) 부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철저한 사업 구조 고도화’를 강조했다. 사업 구조 고도화란 사업 경쟁력을 높여 반드시 성과를 내란 의미로, 이를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 LG그룹 새해인사모임에서 “기회를 우리 것으로 만들려면 변화의 흐름을 통찰하고, 주도 면밀하게 준비해야만 한다”며 “익숙했던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근본적인 R&D 혁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확보 △사업 방식의 철저한 변화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등 크게 4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 부회장은 “혁신 기술과 혁신 기업들이 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역량을 개선하는 정도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융복합 기술을 남보다 먼저 개발해 사업화하자”고 독려했다.
구 부회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 제공을 위해 기존 사업 방식을 확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새로운 발상으로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업 모델을 혁신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경영 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 조직 구조 등 사업 운영 방식이 과거 양적 성장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 변화된 환경에 맞게,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사업 책임자를 포함한 리더들의 역할을 언급했다. 구 부회장은 “리더는 사업의 현장과 경쟁의 양상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넓은 혜안으로 변화 속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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