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일 강원 원주시 공단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는 급여의 범위, 종류, 수가 수준 등에서 건강보험의 재설계에 가까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보건의료 공급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건강보험의 주춧돌과 같다”면서 “오는 7월 시행되는 개편안이 그동안의 불만을 모두 풀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의 개편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이어 “더 멀리 보고 준비해야 할 것은 저출산 고령사회의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지는 오래되었으나 우리는 아직도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건강보험은 어느 나라에서나 사회보장제도의 핵심이자 복지국가로 가는 역사적 노정에서 선두를 이끈 견인차였다”며 공단 임직원들이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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