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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차] 쌍용차,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카니발 나와"





쌍용자동차가 5년 만에 디자인에 변화를 준 ‘2018 코란도 투리스모(사진)’를 출시했다. 쌍용차(003620)는 “사륜 구동의 장점에 더불어 안락한 승차감에서는 경쟁모델을 압도한다”고 자신하며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 기아 ‘카니발’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쌍용차는 3일 서울 성공구 레이어57에서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13년 2월 출시 이후 첫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신형 코란도 투리스모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 디자인.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워 존재감을 강조했고, LED주간주행등을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라인과 연결시켜 세련된 이미지를 줬다. 전반적으로는 티볼리와 G4렉스턴과 비슷한 느낌으로 쌍용차의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휠은 기존 17인치에서 18인치로 키워 대형 SUV라는 인상을 새겼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만큼 늘어나는 레저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게 쌍용차의 기대감이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운전자가 도로 상황에 맞춰 고속 사륜구동(4H)과 저속사륜구동(4L)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특히 빗길에서 사륜구동으로 전환하면 주행 안정감은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9인승 및 11인승 모델이 판매된다. 가격은 일반 모델의 경우 △KX 2,838만원(11인승 전용) △TX 3,041만~3,076만원(11~9인승) △RX 3,524만원(공통) △아웃도어 에디션 3,249만원(9인승 전용)이다. 전고를 확대한 고급모델 샤토(Chateau)는 △하이루프 4,036만~4,069만원(11~9인승) △하이리무진 5,220만원(9인승 전용)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19~44만원 가량 인상됐다. 다만, 양방향 멀티링크 시스템과 하이패스 내장 룸미러 등 추가된 사양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가격 인상은 없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경쟁모델인 카니발의 동급과 비교하면 최대 700만원가량 저렴하다.



쌍용차는 2018 코란도 투리스모의 올해 판매 목표를 1만2,000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량(3,746대)의 3배 수준. 이석우 팀장은 “신규 광고와 고객 시승행사 등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코란도 투리스모에 대한 마케팅을 올해는 대폭 강화하는 만큼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경쟁자인 카니발이 가지지 못한 SUV 스타일의 디자인과 사륜구동을 바탕으로 한 주행성능을 무기로 제대로 경쟁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기아차는 상반기 중으로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미니밴 시장의 독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카니발은 지난해 6만3,347대가 판매돼 SUV와 미니밴 시장을 통틀어 기아차 쏘렌토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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