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진소재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이에 현진소재는 개선 계획의 일환인 감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4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고 3일 밝혔다.
신규투자 자금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개선계획을 이행함으로써 실질심사를 통과했고 이번 거래 재개를 시작으로 주력 사업인 풍력발전 사업에 집중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들에게 10년 이상 제품을 공급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40년 업력의 풍력 메인 샤프트(Main Shaft) 전문성과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르면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확대하고 이를 위해 태양광발전 및 풍력발전 설비 확충을 위해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발전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수혜를 전망했다.
현진소재는 주력 사업 호조와 더불어 올해 관계사 삼현엔지니어링의 성과도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전문기업인 삼현엔지니어링의 성장과 함께 현진소재의 재무 안정성, 대외 신뢰도, 매출 확대 등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다.
회사 관계자는 “우호적인 전방산업 환경과 더불어 풍력발전 관련 관계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인 삼현엔지니어링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계사 삼현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올해는 회사가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조선 기자재 사업도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유가 상승의 호재로 선박 수주가 회복되며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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