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해소했습니다.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앞으로 남은 과제는 ‘호텔롯데’상장인데 오너 리스크, 사드 보복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자]
2015년 지배구조 투명화를 약속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14년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구조는 75만개에 달했지만 지배구조 개선 절차를 3년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를 출범시키며 순환출자고리 대부분을 정리했던 롯데는 최근 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합병 및 분할합병을 결의하면서 순환 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했습니다.
순환출자고리가 모두 해소됐지만 호텔롯데 상장이라는 숙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호텔롯데는 롯데의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는데, 일본인 지분 비율이 99%에 달해 일본기업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아직 상장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거래소 심사의 주요 평가 항목인 경영 투명성에서 합격점을 받아야합니다.
신회장은 지난달 경영비리 혐의 1심에서 집행유예을 받으며 실형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 결과를 예단키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신회장은 오는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결심공판에 서게 됩니다.
사드배치 보복 여파로 면세사업부 실적이 줄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해 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실적을 정상화시키는 작업도 필요합니다./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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