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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인 밝혀지나 … '다스' 특별세무조사

4일 조사착수

국세청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고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 다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4일 검찰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관 40여명은 이날 경북 경주 다스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하면서 회계장부와 임직원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다스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구지방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당시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끝났다.

국세청은 다스가 비자금을 조성해 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회에 출석한 한승희 청장은 다스 특별 세무조사에 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누가 됐든 탈루 혐의가 확인되는 사람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세청 내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청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검찰이 다스 관계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국세청이 나서면서 다스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대 사정기관이 사실상 공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에서는 국세청이 수사할 수 있는 타깃을 추려내 검찰에 전해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세종=김영필·이종혁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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