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의 상장 주식 자산이 5조원을 넘어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보다 많은 규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서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 규모는 5조3,905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주식 부호 4위에 올랐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005930)회장(18조7,704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1,21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회장(8조564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최태원 SK그룹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4조7,533억원, 4조6,1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급등하며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이 바이오주 중심으로 11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며 주식부호들의 순위도 많이 바뀌었다. 코스닥 주식부호 5위내에는 2위인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지분 39.04%를 보유한 김대일 이사회 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바이오·제약기업의 대표였다. 펄어비스는 작년 상장 이후 9만원대에서 현재 23만대까지 치솟으며 김 이사장의 주식자산 규모는 1조1,267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을 이어 양용진 코미팜 회장 5,980억원,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5,775억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4,942억원 등 바이오 벤처 대주주 3명이 코스닥 주식부호 5위안에 올랐다. 1년만에 가장 주식자산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최고경영자(CEO)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이다. 지난해 1월 688억원에 불과하던 주식평가액은 1년 만에 430.3% 늘어난 3,647억원에 달한다. 신규 상장으로 1,000억원대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린 CEO는 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2,113억원),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800억원),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610억원), 조봉일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이사(1,484억원) 등이다./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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