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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병상서 76회 생일...별도행사 않기로

오랜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9일 76회 생일을 맞는다.

7일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병석에서 네 번째로 맞는 올해 이 회장 생일에 별도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에는 임직원들이 사내 매체 등을 통해 쾌유 기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등 가족은 병원을 찾아 문안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수감되면서 올해는 병실을 찾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병실을 종종 찾았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도 구속된 상태다.

이 회장의 올해 생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발표일과 겹쳤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최대 연례행사 가운데 하나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 개막일이기도 하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 회장의 생일에 사장단을 모아 만찬을 했고 지난해에는 이 부회장이 자리를 대신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면서 “그나마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낸 게 위안거리”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건강 상태는 과거에 비해 악화하지 않았다. 인공호흡기 없이 자가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료진은 신경 자극 등을 위해 병실에서 영화와 음악을 들려주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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