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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車판매가 적폐? 해도 너무한 현대차 판매노조

3월23일부터 국산차 판매 앞두고

현대차 노조, 판매저지 강력 투쟁

"홈쇼핑 판매, 시장 파이 키울것"





오는 3월23일부터 국산차도 TV홈쇼핑으로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현대자동차 판매노동조합이 저지 움직임에 나섰다. 국산차를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것은 ‘적폐’라고 규정하고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판매노조는 최근 홈쇼핑 국산차 판매 저지를 위한 투쟁 방침을 세우는 한편 각 분회에 ‘TV홈쇼핑 국산차 판매를 저지하자’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했다. 파행을 겪고 있는 현대차 임단협과는 별도로 판매노조 차원에서 투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TV홈쇼핑에서는 수입차만 판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초 규제 완화를 통해 올해 3월부터는 국산차도 홈쇼핑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국산차를 TV홈쇼핑으로 판매하게 되면 대리점이나 영업사원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국산차 판매를 대표하는 현대차의 판매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차 판매노조는 국산차의 TV홈쇼핑 판매 허용이 박근혜 정부에서 결정된 것인 만큼 이 역시도 전 정권의 ‘적폐’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 판매노조의 모습이 지나친 ‘제 밥그릇을 챙기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산차가 홈쇼핑 판매를 시작하면 현대차도 판매에 나설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벌써 해외 주요국은 TV홈쇼핑 판매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과 캐나다에서 디지털 유통 형태인 ‘클릭투바이(click to buy)’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온라인 구매를 좀 더 쉽게 하는 내용의 판매 개선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판매노조의 반대로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차의 홈쇼핑 판매는 판매채널 다양화로 시장을 키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노조의 주장에 동의할 소비자가 몇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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