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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등 3개 분야, 개인별 최대 9년간 82억 지원

과기부, 바이오 R&D 과제 공모

차세대 생명과학자 육성 나서

정부가 젊은 바이오 연구자에게 최대 9년간 82억원을 장기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유전자 가위 등을 비롯한 유망 바이오기술 개발을 위해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팔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유망 바이오 분야에서의 글로벌 최초 기술 개발을 위한 신규 R&D(연구개발) 과제를 오는 2월까지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 15년 이내인 ‘젊은 과학자’가 이번 사업에 공모할 수 있다.





지원 분야는 유전자 교정 기술인 ‘유전자가위’, 미생물에 새 기능을 부여하는 ‘합성생물학’, 미생물을 산업에 활용하려는 ‘유용미생물’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중 6개 과제에 2021∼2023년 과제당 연 7억5,000만원 씩을 지원하고, 3년 뒤 다시 3개 과제를 선발해 2024∼2026년 과제당 연 15억원 씩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9년간 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405억원이다. 우수한 성과를 낸 경우 최대 9년간 과제를 연장해 총 8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R&D 과제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중복연구도 허용해 연구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2년 유전자가위는 2조5,000억원, 미생물은 460조원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대한민국 바이오 위대한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차세대 생명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이 사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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