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7분경 1,059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최저가는 1058원80전으로 2014년 10월31일(1052.9원·장중 저가)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06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중국 위안화 절상고시에 따른 원화 강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83위안 내린 6.483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으로 이는 원화 강세 요인이다. 위안화는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외환당국이 수 차례 지지선을 그었던 1,060원이 붕괴하자 당국의 개입 경계심리는 극에 달했다. 1,058원대까지 잠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에 곧바로 반등, 오전 10시38분 현재 1,069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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