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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푸드, 식품시장 주름 잡네요

노년층 늘며 2년 후 시장규모 16조

일동후디스 ‘노인 분유’ 연내 출시

서울우유도 시장 진출 적극 검토

식품업 이어 유업계 잇단 출사표





급식업체 및 식품 제조업체들이 ‘실버푸드(고령친화식품)’ 시장에 잇달아 진출한 데 이어 어린이 영양식의 대명사인 분유와 우유를 제조해 온 유업계도 실버푸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저출산으로 분유와 우유 소비량이 점차 줄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늘어나는 실버 세대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005990)이 올해 실버푸드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일동후디스도 연내 실버 세대를 겨냥한 분유 및 액상 유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 역시 시장 진출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업계가 이처럼 실버푸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영유아 분유 시장은 날이 갈 수록 줄어드는 반면 실버푸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1만 2,646톤에 달했던 분유 판매량은 2016년 1만 1,610톤으로 8.7% 감소했다. 반면 실버푸드 시장은 2015년에 7,903억 원까지 커졌으며 2020년에는 16조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업계는 이 같은 노령인구의 증가로 소화가 잘 되면서도 영양을 손쉽게 보충해줄 수 있는 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는 어른들을 위한 분유도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유제품을 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영양 보충식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소화가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이미 유아용 분유를 대용식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유업계의 경쟁 참여로 올 한해 실버푸드 시장은 식품업체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부터 대형 식품업체들이 실버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아워홈은 이가 좋지 않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효소를 이용해 육류 및 떡류, 견과류를 부드럽게 만드는 기술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그린푸드(005440) 역시 부드러운 생선 등 연화식 기술 2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현재까지 20종 가량의 메뉴를 개발한 상태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환자식으로 현대그린푸드의 음식을 사용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러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실버푸드가 식품업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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