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CES가 열리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를 지난 2013년 공식 출범시킨 직후인 2014년부터 비공개 부스를 꾸려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우종 VC사업본부장(사장)이 직접 완성차 관계자들을 만나며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전장 부품 사업 전시 테마를 일관되게 선보이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혁신 원동력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AV 내비게이션과 중앙디스플레이 장치 등 인포테인먼트 관련 기기와 지능주행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액정표시장치(LCD) 계기판과 같은 자율주행 관련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리어램프 등 조명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부스에 디지털 콕핏(Cockpit·차량 앞좌석 모형물)을 전시한다.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인 콕핏을 부스에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만과 함께 제작한 디지털 콕핏에는 차량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돼 음성만으로 에어컨은 물론 오디오 음량과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사운드하운드사와 공동 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 커텍티드카 콕핏을 공개한다. 커넥티드카 콕핏은 사용자가 ‘하이 현대’라고 말하면 사운드하운드 인공지능 서버가 이를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라스베이거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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