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소시지 등 군 장병들의 먹거리 입찰 ‘짬짜미’를 적발한 김태종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이 지난해 공정위 최우수 사건처리 공무원으로 뽑혔다.
공정위는 8일 지난해 최고의 사건처리 전문 공무원을 뽑는 심결사례연구발표회를 열고 김 사무관을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사무관은 지난해 13개 군납 식품 제조사가 22개의 급식류 입찰 품목에 대해 10년에 걸쳐 벌인 담합 사건을 적발했다. 입증자료 확보가 어려웠음에도 면밀한 분석과 끈기 있는 조사로 대표적인 군 비리를 해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퀄컴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 사건을 맡아 공정위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데 기여한 박정현 사무관은 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랜덤박스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건을 담당한 박영희 사무관과 미래상조119의 할부거래법 위반 사건을 담당한 장미선 조사관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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