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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냉장고안 보여줘" 한마디에 시청중인 TV속에 별도영상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서 시연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CES 2018)에서 열린 삼성전자(005930)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 발표자인 삼성전자의 조지프 스틴지아노 전무와 이윤철 전무는 냉장고든 TV든 스마트폰이든 가릴 것 없이 계속 말을 걸었다. TV로 UFC 격투기 영상을 보다가 “냉장고 안을 보여달라”고 하자 UFC는 그대로 방송되면서 화면 내 별도의 영상이 냉장고 속을 비춰줬다. 이어 스틴지아노 전무와 이 전무가 번갈아가며 냉장고에 ‘오늘 일정’을 물어보자 냉장고가 그들의 목소리를 구분하며 각각의 일정을 설명해줬다. 지난해 삼성 냉장고 일부 모델 등에서만 가능했던 인공지능(AI) 음성명령 기능이 올해는 가전 전반으로 확대 적용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가 그려온 ‘AI 가전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냉장고 혹은 AI 스피커 등 특정 제품에만 말을 걸어 집안 가전을 일부 제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집안 어느 곳에서든 말 한마디로 수준 높은 지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라스베이거스=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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