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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인텔CEO "데이터가 VR·자율주행 기반...인류 삶 바꿀 것"

"미래 혁신 이끄는 창조적 원동력"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몬테라를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18’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텔




“데이터(data)가 인류의 삶의 방식을 재정의할 것입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CEO 2018’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데이터 축적이 창출할 수 있는 폭발적 힘을 역설했다. 최근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중앙처리장치(CPU) 게이트’에 대한 해명으로 기조연설을 시작했지만 본론에 들어가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만만하게 데이터의 힘을 설파했다.

크러재니치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몬테카를로호텔에서 CES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섰다. 그는 “데이터는 100년에 한두 번 정도 볼 수 있을 만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오늘날 데이터는 미래 혁신을 이끄는 창조적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을 개인용컴퓨터(PC)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 회사 변화시키고 있는 주역이다.

크러재니치 CEO는 “여러분들이 이번 CES에서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기술 모두 데이터에서 출발한다”면서 “모래·물과 같은 자원은 한정돼 있지만 오는 2020년에는 하루 평균 1인당 1.5GB, 자율주행차 한 대당 4TB의 데이터를 생성해 낼 것”이라며 데이터의 무한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암논 샤슈아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 공동창업자가 12개의 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인텔은 모빌아이의 도로경험관리(REM·Road Experience Management) 기술을 탑재한 200만대의 BMW·닛산·폭스바겐 차량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행 궤적과 도로 환경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인텔은 이와 함께 중국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중국 토종 디지털 지도 제작업체 냅인포와의 협력도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레벨 3~5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동맹’을 통해 얻는 수많은 데이터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의 밑천으로 활용된다. 크러재니치 CEO는 “올 한 해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확장 가능한 수준의 고성능 지도를 구현하고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 년 후 인텔 기술로 ‘진짜’ 자율주행차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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