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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IT 경쟁 현장 직접 보자"... 삼성전자 사외이사들 첫 총출동

박종환(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사외이사들에게 글로벌 자율주행 차량 사업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한재영기자




박종환(오른쪽)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과 박재완(〃 두번째) 성균관대 교수, 이인호(〃 네번째) 전 신한은행장 등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8에서 자율주행 기업인 엔비디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라스베이거스=조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 사외이사진 5명 전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을 찾았다. 치열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경쟁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며 견문을 넓히자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이사회 구성원인 사외이사진을 세계적인 산업 전시회에 참관시킨 것은 처음이다.

CES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송광수 김앤장 고문, 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등 사외이사 5명은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 부스는 물론 CES에 참가한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사외이사들의 부스 투어는 삼성전자 고위 경영진이 직접 맡았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도 짬을 내 사외이사진을 맞았을 정도다.



이들 일행은 특히 삼성전자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이 도요타 부스에 전시된 콘셉트카를 설명하며 “자동차만 해도 스마트폰과 달라 독창적인 디자인이 얼마든지 가능해 한편으론 부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거나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가보니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에 경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근 완성차 업계 트렌드를 설명했다. 박재완 사외이사는 “이런 곳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열심히 설명 들으면서 신기한 눈으로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갈수록 중시되는 상황에서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의 견문을 넓혀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한재영·조민규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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