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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충돌 우려 속 약세

다우 약보합...나스닥 0.14% 떨어져

뉴욕증권거래소/AF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0일 무역 분쟁이 격화될 우려가 제기돼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67포인트(0.07%) 하락한 25,36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포인트(0.11%) 내린 2,748.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0.14%) 떨어진 7,153.57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이 미국 국채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됐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전일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날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 12월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세는 석유류를 제외한 물품의 가격 하락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1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을 밑돈 것이며 4개월간의 강한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수입물가는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는다.

이날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프랑스 검찰이 아이폰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검찰은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저하한 것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유틸리티도 1% 넘게 하락했다. 에너지와 소재, 기술, 통신 등도 내렸지만 금융은 0.8%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주 후반 예정된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단기적으로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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