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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WHAT'S NEW 2017|보건





2017 GRAND AWARD WINNER 킴리아 / 노바티스



■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

암세포는 교활하다. 건강한 세포와 유사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면역 체계에 걸리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암세포는 건강한 세포와 차이점도 있다.
지난 10년간 연구자들은 그 차이점을 찾아내 인간 면역계를 그에 맞게 단련시키고자 했다. 면역 요법은 암세포를 찾아내 격파하도록 인간 면역계를 단련시킨다. 올해 면역 요법은 매우 큰 도약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킴리아를 승인한 것이다. 킴리아는 인간 유전자로 만든 암 치료제이다. 환자의 T세포(특화된 백혈구)에 암세포를 발견하는 수용체를 부착하여, 암세포를 발견 격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험에서 환자 중 83%가 3개월 후에 차도를 보였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현재 나온 치료법 중 가장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T세포는 환자와 그 질병에 최적화되게 개조되어 있다. 젊은이들의 백혈병 치료에 맞게 설계된 킴리아와 유사 약품들은 앞으로 다른 많은 암을 치료하여, 암 치료 방식을 개선할 것이다.


에어로폼 티슈 익스팬더 / 시스템 에어익스팬더스



■ 유방 재건 통증의 완화장타를 날리는 슬러거

여성 유방 재건 수술은 몸에 주머니를 이식한 후, 그 속에 식염수를 주사해 잔존 조직을 늘려 이루어진다. 의사를 만나 주사바늘을 몸에 주사해야 하고 진통제를 투약 받아야 하는 고통스런 절차다. 에어로폼은 환자 본인이 감당 가능한 속도로 이 절차를 제어하게끔 했다. 환자들은 무선 조종기로 이산화탄소 카트리지에 신호를 보내 실리콘 주머니를 서서히 팽창시킨다.


CRISPR 조작 배아 / 오레곤 보건과학대



■ 치밀한 유전자 조작으로 큰 치료 효과를

DNA 편집 도구인 CRISPR이 올 여름 질병 치료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 오레곤 보건과학대의 연구자들은 미국 처음으로 인간 배아 DNA를 조작해 유전병을 예방했다. 심장병의 일종인 비대성 심근병증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를 막은 것이다. 이는 이정표적 사건이다. 그러나 이런 조작을 받은 수정란이 인간으로 자라나게 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더 윌로우 펌프 / 윌로우



■ 선이 없는 유축기

모유는 가장 건강한 유아용 음식이다. 그러나 바쁜 어머니들은 유축기를 사용해 이 모유를 받아 저장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소형 무선 유축기인 윌로우는 여성의 브래지어 속에 딱 들어간다. 착유된 모유는 병 대신 유방 모양 펌프 속 비닐봉지로 들어간다. 무엇보다도 매우 조용하다. 회의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브리뉴라 / 바이오마린



■ 희귀병 치료의 돌파구

바텐병은 매우 희귀한 유전자 장애로, 뇌의 효소에 이상이 생겨 신경 기능에 손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대체 효소는 너무 커서 뇌의 보호막을 통과할 수 없다. 의사들은 브리뉴라를 사용해 환아의 머리에 주입구를 설치하고 효소를 투입한다. 이 기술은 여러 유사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라파엘 스마트 / 글로브 네오펙트



■ 비디오 게임으로 재활을

뇌졸중 환자를 치료할 때 주목적은 다시 걷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손 기능의 재건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게임을 통해 이러한 치료를 수행한다. 안드로이드 앱과 연결되고 센서를 장착한 이 글러브는 사용자가 실제 생활 속에서 일(오렌지를 쥔다던지)을 할 때 손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이 시스템은 즉석 동작 범위 피드백을 시현하여 학습 효과를 높인다.


리프트웨어 레벨 / 베릴





■ 다시 콩을 먹을 수 있다

척수 손상이나 헌팅턴 병 등 운동 기능에 지장을 주는 부상 및 질병에 걸린 환자는 식사 한 번 하기도 엄청나게 어렵다. 레벨에는 동작 감지 센서가 달려 있어 도구의 끝에 회전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환자의 손이 아무리 떨려도 전체 도구는 수평을 유지한다.


인텔리사이트 파솔로지 / 필립스



■ 협력적 진단

병리학은 의학 중에서도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분야다. 병리학자들은 조직 표본을 잘라서 염색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한다. 표본을 2차 의견 MD에 보내는 데는 며칠 또는 몇 주가 소요된다. 인텔리사이트 파솔로지는 고해상도 스캐너를 사용해 준비된 표본을 현미경으로 보는 듯하게 선명한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한다. 이로서 의사들은 표본의 상태를 더욱 신속하게 동료들에게 알릴 수 있다.


감마코어 / 일렉트로코어



■ 약물없이 두통 감소

미주신경은 강력한 섬유 다발이다. 인체에서 가장 긴 뇌신경인 이 미주신경은 뇌간에서 뻗어나와 복부까지 연결된다. 미주신경을 자극하면 지독한 군발성 두통을 없애는 등 유익한 신경 작용을 얻을 수 있다. 감마코어는 최초의 환자용 비침습성 미주신경 자극장치다. 이 기기는 전기 펄스로 신경을 자극해 두통을 진정시킨다.


SPEAC 시스템 / 브레인 센티넬



■ 가정용 간질 발작추적기

간질 발작을 관리하려면 그 빈도와 발생 시각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간질 발작의 85%는 야간에 일어나고 환자는 나머지만 기억한다는 점이 문제다. SPEAC은 최초의 비EEG 간질 모니터다. 환자의 이두박근에 장착되어 근육 활성화 정도의 변화를 감지한다. 알고리즘이 분석을 통해 간질 발작 여부를 판정한다. 주치의는 이 데이터를 검토해 치료내용을 조정한다.


임브레이스 네오나탈 / MRI 어스펙트 이미징



■ 미숙아들에게 안전한 MRI

미숙아를 지하에 위치한 MRI 기기로 옮기는 것은 너무 위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의사들은 미숙아에 대한 MRI 스캔을 생략하곤 한다. 임브레이스 기기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안전하게 배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MRI와는 달리 이 기기는 자장이 기기 밖을 벗어나지 않는다. 기기가 작동중일 때도 의사와 직원들은 그 옆에 서서 금속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필요시에는 30초 내에 환아를 꺼낼 수 있다.


마이 UV 패치 / 라 로슈 포제



■ 개인용 태양 트래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양의 선블록을 바르지 않으며, 바른다고 해도 적절하게 다시 발라주지 않는다. 마이 UV 패치는 착용식 데칼로, 태양빛의 투과시기를 알려준다. 이 제품의 광민감성 염료는 햇빛이 강해질수록 짙은 파랑에서 밝은 파랑으로 변한다. 피부에 5일 동안 달라붙어 있으며, 관련 라 로슈 포제 제품과의 트러블이 없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Chelsea Harvey and Claire Maldar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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