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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8개월 끝에 201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본급 5만8,000원 인상, 성과금 300%+280만원

18일 찬반투표

기아자동차 노사가 해를 넘긴 8개월 간의 교섭 끝에 2017년 임금 인상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노사는 15일 열린 2017년 임금협상 제27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8,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5월11일 상견례 후 8개월 만이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 출연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 노사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종업원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내용도 합의안에 담았다. 아울러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한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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