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북핵 도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5조1,88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맞춘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 젊은 층이 선호하는 복합문화·레저·힐링 공간 관련 투자 유치에 올인할 계획이다.
특히 풍력의 경우 민원 최소화 및 규모화가 가능한 해상 활용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동해안 해상 부유식 풍력발전 유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해 해양구조물 및 조선해양기자재 배후단지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현재 실증 시험 단계인 부유식 풍력발전에 대한 집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 유치를 위해 골프장 등 유휴부지와 국·공유지 임야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구미·포항 등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해외 기업 국내 유치를 위해서는 코트라(KOTRA) 및 독일 함부르크,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 등 해외거점 무역관을 통해 투자 관심 기업을 발굴하고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서울에서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올해 4차 산업혁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겠다”며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증액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민선4기 12조4,697억원, 민선5기 20조9,656억원, 민선6기 20조1,945억원 등 민선 11년 6개월 동안 총 53조6,298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거뒀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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