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지가 ‘대구 군위군’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군위군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 군부대 이전지는 1단계로 국방부가 임무수행 가능성과 정주환경 평가를 거쳐 예비후보지를 선정하고, 2단계로 대구시가 사업성과 수용성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지난 1월 국방부가 군위를 포함, 경북 영천, 경북 상주 등 예비후보지 3곳을 선정해 대구시에 통보함에 따라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절차 진행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를 위탁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지난달 평가계획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후보 지자체에 평가 매뉴얼과 후보지 신청요강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후 후보 지자체로부터 평가자료를 접수받아 검증을 실시하는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절차를 진행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평가위원회에서는 군위군이 사업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민원 및 갈등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밀리터리타운과 훈련장의 주민동의율이 객관적으로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영 교수는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각 지자체별 후보지가 큰 차이를 드러냈다”며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훈련장 수용지역에 대한 주민동의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군부대 이전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군상생의 군부대 이전사업을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은 군위군으로 최종 이전지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군위군과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이전지역에 조성될 미래 통합 군 주둔지 개념을 구체화하는 마스터플랜과 시설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전 완료 시점은 2030년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부대 이전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대구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됐다”며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민군상생의 군부대 이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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