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서울대, KAIST, 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은 뉴로모픽칩 개발에 나선다.
서울대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예산 지원을 받아 KAIST, 포항공과대(포스텍),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공동으로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센터는 사람의 뇌 신경을 닮은 차세대 반도체인 뇌신경모방칩(뉴로모픽칩) 개발을 통해 딥러닝 등 AI 기술을 한 차원 발전시키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춘다.
뉴로모픽칩은 사람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구현한 반도체다. 현재 애플, 인텔, IBM 등 글로벌 IT 기업이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80억달러에서 2022년 1,000억달러(약 112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 네패스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뉴로모픽칩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활용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춘 뉴로모픽칩에 국내 주요 대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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