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금리를 크게 낮춰주는 대출상품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일 김도진 기업은행장,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과 서울 방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대출 기간 동안 기존 고용 인원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금리를 할인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 상품 내용은 관계부처와 당정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 비용을 경감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이 7월 중으로 시행될 수 있게끔 하겠다며 일자리 안정자금·사회보험료 경감·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양극화 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선결과제”라며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상인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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