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서울 대중교통 내일도 무료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 인근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전광판에 ‘미세먼지 비상조치발령. 출퇴근 서울 대중교통무료’라고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틀 연속 발령되면서 18일에도 출·퇴근길 서울 대중교통이 무료 운행된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치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50㎍/㎥를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그 다음 날도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서울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대중교통 요금 면제는 지난 15일과 1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대중교통 요금 면제는 출근 시간인 첫차 출발 때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된다.



경기도와 인천은 대중교통 무료정책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지역 외로 갈 때는 요금을 내야 한다.

15일과 17일 실시된 대중교통 무료 조치에도 불구하고 교통량 감소는 소폭에 그쳤다. 서울시에 따르면 17일 출근길 서울 내 도로교통량은 2주 전 같은 시간대보다 1.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처음 실시한 15일(-1.8%)보다 오히려 감소 폭이 줄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