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과즙미(과즙이 흘러넘칠 것 같은 매력을 뜻하는 신조어)’를 뿜어내며 원색의 의상을 입은 아홉 명의 소녀가 등장한다.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등장해 거침없는 입담과 춤사위로 예능감을 뽐낸 ‘주이’를 중심으로 쉴 새 없이 ‘뿜뿜’을 외친다.
지난 2016년 첫 앨범을 낸 여성 아이돌그룹 모모랜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멤버 주이의 예능 프로그램 활약을 바탕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3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신곡 ‘뿜뿜’의 조회 수가 공개 2주 만에 어느덧 570만회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K팝 뮤직비디오’ 인기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의 가장 큰 묘미는 쉼 없이 뛰면서 양팔을 흔드는 모모랜드의 격렬한 춤 동작이다. 동작은 단순하지만 과즙미라는 표현 그대로 밝고 활동적인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빠른 박자로 전자음이 울리는 가운데 중독성 있게 귀에 박히는 가사도 뮤직비디오 조회 수를 높인 1등 공신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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