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뒤 지난해 12월 정부 대책 발표 전 팔아 차익을 낸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의원 질의에 “내부 보고를 받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다만 “직원들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전수조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현행 법상 금융투자상품으로 규정되지 않아 내부 직원이 투자를 하더라도 이를 법적으로 막을 수단은 없는 탓이다. 최 원장은 “직원들에게 투자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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