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은 18일 ‘118 상담센터’에 지난해 접수된 민원 33만6,407건 중 30.9%(10만3,873건)가 개인정보 침해 관련 문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침해 관련 문의 비중은 2016년과 비교해 5.7%포인트 상승했다. KISA는 모바일 금융 결제 서비스 등이 활발해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 해킹 공격, 바이러스 감염 관련 문의가 22.0%(7만4,037건)을 차지했고 스팸 신고·문의 비중도 15.8%(5만3,039건)를 기록했다. 118 상담센터는 KISA가 24시간 운영하는 것으로 인터넷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 사이버 공격, 스팸 등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전 세계 70여개국에 빠르게 유포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가 발생했을 때 예방법과 대응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118 상담센터에 몰렸다. 실제 118 상담센터의 지난해 5월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3,460%가 증가했다. 이계남 KISA 118사이버민원센터장은 “화상통화 해킹 피해, 선거 관련 문자 발송 등 관계 기관의 정보 공유와 협력이 필요한 상담 사례 접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협업을 통해 사이버 안전 관련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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