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과 손잡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투자 자회사 중 한 곳을 통해 지분 투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휴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케이코인 국내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케이코인은 NHN엔터를 국내 제휴사로 선정하고 1월 중 공식 서비스 런칭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케이코인이 자체 거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에 NHN엔터가 지분투자와 함께 국내 서버 운영과 고객 관리를 맡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케이코인은 중국에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중국 정부의 거래소 단속 기미가 보이자 지난해 5월 오케이코인은 오케이이엑스(OKex)라는 자회사 거래소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중국정부가 거래소 폐쇄 명령을 내리자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옮겨 서비스를 이어갔다. 오케이이엑스(OKex)는 현재 코인힐스 기준 세계 4위의 거래소다.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최대 60여개 이상의 암호화폐에 원화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거래사이트 중 최대 규모다. 업비트의 경우 총 121개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지만 한 암호화를 이용해 다른 암호화폐로 사고 파는 형태가 대부분으로 원화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수는 35개다. 빗썸은 12개, 코인원은 9개의 원화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 리 오케이코인인터내셔널 대표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한국 시장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 쑤 오케이코인 대표도 “오케이코인의 목표는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밝혔다.
NHN엔터는 벅스와 페이코, 한게임을 주요 서비스로 운용하는 기업이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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