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지난 2014년 기가인터넷(최고 속도 1Gbps) 출시 후 3년 3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출시 14개월 만인 지난 2015년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 이후 9개월 단위로 100만명가량 늘며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국내 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670만명)의 약 60%에 달한다.
KT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5월 통신사 최초로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가 전체 자사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100Mbps 포함)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자사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870만)의 46% 수준이다.
KT는 기가인터넷 성장의 배경으로 공격적인 유선 인프라 투자와 결합상품 마케팅을 꼽았다. 지난 2014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한 KT는 이후 4,000억원을 추가로 들여 기가 인프라 투자를 완료했다. 와이파이 결합상품에 함께 가입한 고객은 250만명으로 전체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62%를 차지했다.
KT는 기가인터넷 확대와 더불어 연내 기존보다 최대 100배 빠른 10기가급 인터넷을 상용화해 유선 부문에서의 최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400만명 돌파는 이용자들이 그만큼 품질에 만족했다는 것”이라며 “1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 우수한 기술력과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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