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서울과 강릉에서 열릴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예술공연을 무료 초청 관람 방식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22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공연 티켓을 판매할 계획은 없고 초대 위주로 갈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공연 내용이 결정되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이날 서울 일정에 관해서는 “국공립 공연장과 체육관 시설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오늘 그중 몇 군데를 돌아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예술단과 관련한 전체적인 업무는 통일부가 주관하지만 이번 방문은 공연장과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어서 문체부 예술국에서 정보 제공과 시설 안내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공연단의 정확한 공연 일시와 공연 내용조차 확정되지 않았기에 초청 관람 대상 및 규모는 공연장이 우선 결정돼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전날 강릉아트센터에 이어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지를 시찰했다.
/세종=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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