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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리스크회피' 흐름 속 1,070원 회복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하면서 달러 대비 원화도 하락세를 키웠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70원선으로 올라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20전 오른 1,070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 대비 원화 하락)은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팔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2,500선 붕괴를 주도했다. 위안화를 필두로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밀리면서 원화도 함께 하락한 영향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 고문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위안화와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이끌었다”며 “증시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달러도 강세로 기울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이슈가 연초 극단으로 달린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의 조정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셧다운 이슈 자체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셧다운 우려를 계기로 훈풍을 탔던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와 함께 달러 약세가 주춤한 것도 그 일환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르고 유로달러 환율은 떨어지는 등 달러 약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저점을 90.4까지 낮추면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90.67선까지 올라섰다.



역내 수급상으로도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달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수요도 나오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미국 셧다운 사태 종결 여부는 하루 더 지켜봐야 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임시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22일 정오(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1일 재표결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22일 임시 예산안 표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기 전 양당 중도 성향 의원 20여 명이 먼저 모여 물밑 조율을 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53전 오른 965원1전에 거래를 마쳤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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