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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화학硏과 반도체 소재기술 이전 협약

글로벌 광개시제 시장 공략

박순철(왼쪽) 삼양사 대표와 정순용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이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양그룹




삼양사(145990)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옥심계 광개시제는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미세회로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감광수지)의 핵심 소재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와 화학연구원의 전근 박사팀은 6년 동안 공동 연구를 진행해 기존 제품 대비 감도 및 투과율이 우수하고 제조원가가 낮은 화합물을 개발했으며 ‘SPI-02’ ‘SPI-03’ ‘SPI-07’이라는 이름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4건, 국외 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국내 9건, 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삼양사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독일의 바스프(BASF)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옥심계 광개시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광개시제 시장은 8,000억원 규모로 이중 옥심계 광개시제 시장은 1,000억원 정도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앞으로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



박순철 삼양사 대표는 “글로벌 광개시제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외부와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스페셜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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