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통·가구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경영이사회를 열고 까사미아 인수 계약을 결정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1,800억원 규모이며,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인수한다. 신세계가 인수하는 지분은 까사미아 창업주인 이현구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92%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까사미아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최근 가구, 인테리어 등 리빙 제품군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아예 이 부문 제조업을 품어 이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2년 리바트 인수를 통해 홈퍼니싱 사업에 이미 진출한 바 있다.
까사미아는 가구 브랜드인 까사미아를 비롯해 사무용 가구 브랜드 우피아,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 등 브랜드를 운영 중인 중견업체다. 그동안 기업 상속을 꺼려한 이 회장이 기업공개(IPO)나 경영권 매각 등 투자회수 방안을 찾고 있었는데 신세계와 이해관계가 맞았다는 분석이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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