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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덕에...IBM 23분기 만에 매출 반등

클라우드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

특허 기술력 바탕으로…시장 공략 확대





IBM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로 평가받는 클라우드의 선전으로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BM은 지난 4·4분기에 2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유지했던 분기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23일 밝혔다. IBM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25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반등의 배경에는 클라우드가 있었다. IBM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4·4분기에 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IBM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스마트시티를 모두 자사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 자연어 이해와 챗봇 추천, 사기방지 등 모듈화된 API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탑재했다. 보안과 신뢰성, 효율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도 활용한다. IBM클라우드 상에는 현재 유통과 물류, 의료 등의 분야에는 블록체인이 적용된 상태이며, 앞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IBM의 스마트시티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시티는 교통, 에너지, 안전,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솔루션이 집적된 도시 모델로, 클라우드 상에서 시민들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민이 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 안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동 결제가 이뤄지며, 옷 가게에서 쇼핑을 할 때에는 얼굴 피부색과 체형을 인식하는 스마트 거울을 통해 시민에게 꼭 맞는 옷을 선택해주는 식이다.



특히 IBM의 최근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는 기술력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특허정보업체 IFI에 따르면 IBM은 9,043건의 특허를 확보 중이다. 이중 클라우드 분야 특허 역시 2,735건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800억달러(약 193조원)였던 세계 클라우드 시장 매출규모는 매년 17%씩 증가해 오는 2020년에는 3,900억달러(약 417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IBM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각광받으며 시민의 일상생활에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IBM은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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