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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영 롭스 대표 "여성이 마음껏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사회 돼야죠"

'롯데그룹 사상 첫 여성 CEO' 선우영 롭스 대표

화장품 등 수요 많은 상품군 확대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 발휘

올 매출 50% 이상 성장시킬 것





“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니즈(요구)를 충족시키는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가 될 수 있도록 롭스를 이끌겠습니다.”

롯데그룹 사상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선우영(사진) 신임 롭스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연세대 식생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대우전자 공채로 입사한 선우 대표는 1998년 하이마트로 옮긴 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거쳐 최근 단행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롭스 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 시절 중견 제습기 제조사인 위닉스와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선우 대표는 “신동빈 회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여성 CEO를 배출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신 것”이라며 “여성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셔서 이번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예전에는 여성 팀장만 나와도 신기하게 봤는데 이제는 아무도 그러지 않고 롯데에서도 2012년까지 여성 임원이 없었는데 현재 29명이 배출됐다”며 “여성 CEO도 지속해서 늘어나면 다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우 대표는 자녀 한 명을 키우는 워킹맘이다. 그는 “육아휴직으로 2개월 쉰 것 외에 일을 멈춘 적이 없다”며 “육아휴직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나는 데는 오래 걸렸는데 1년·2년으로 늘어나는 것은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을 보면 증가하는 여성 인재들이 잘 근무할 수 있도록 회사가 노력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는 데 남녀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며 “앞으로도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H&B 업계의 후발 주자인 롭스가 도약하기 위해 선우 대표는 올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우 대표는 “현재 96개의 매장이 있는데 올해 50개를 더 늘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좋아할 만한 형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다양화돼 있는 만큼 상품을 대폭 확대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 한다”며 “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을 많이 찾아 일상생활에 도움을 드리는 방식으로 동종 업계의 브랜드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마어마한 것을 선보이기보다 고객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한발 빨리 해결해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여성들이 빠른 시간 안에 화장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방법을 찾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강화도 시사했다. 선우 대표는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는데 좋은 상품들을 많이 확보하는 동시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려고 한다”며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살피고 구비한다면 고객들도 점점 더 저희 매장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롭스는 지난해 7월 모바일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멤버십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옴니앱’인 ‘롭스몰’을 론칭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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