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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R&D가 미래다] 종근당, 희귀질환 헌팅턴병 치료제 美서 임상 눈앞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유효물질 탐색 결과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종근당


종근당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의 명성을 이을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암과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을 조기에 내놓는다는 목표다.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CKD-506)은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근당은 CKD-506의 적응증을 류머티즘 관절염과 염증성 장 질환 등 여러 자가면역질환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희귀질환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CKD-504)은 올해 미국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3~10명에게서 발병하는 헌팅턴증후군은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근육 간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인지능력 저하와 정신적 문제가 동반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CKD-504가 임상시험에서 운동능력은 물론 인지기능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하면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인지능력까지 개선하는 헌팅턴증후군 치료제는 없다.



앞서 종근당은 두 번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 이 성분과 당뇨병 치료의 1차 약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을 특허 제형 기술로 단일 정제화한 2제 복합제 ‘듀비메트 서방정’을 잇따라 개발·출시했다.

제2형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게 해주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우리 몸에서 인슐린의 기능에 대한 저항성이 커져 혈당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듀비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되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없다. 지난해에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를 포함한 3제 병용요법(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이 2형 당뇨병 중증 환자의 초기 치료에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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