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몬트 주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기록을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마이클 쉬를링(Michael Schirling) 버몬트 주 상업지역개발국(Vermont Agency of Commerce and Community Development) 국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부동산 스타트업 프로피(Propy)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토지 기록을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거래 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토지 관리 데이터를 종이 문서나 기존 시스템으로 저장할 때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는 “버몬트는 기업, 보험, 경제 기술의 오랜 혁신 역사의 상징”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로 최첨단 법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탈리아 카라야네바(Natalia Karayaneva) 프로피 CEO는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부동산 거래를 기록할 것”이라며 “부동산 소유증서와 부동산의 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해 안전성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로피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현재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프로피는 부동산 매수자와 매매자, 중개인 사이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외에도 두바이, 베이징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부동산 거래가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였고, 뉴욕, 캘리포니아 주의 레이크 타호(Lake Tahoe) 지역도 부동산 거래 시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였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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