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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R&D가 미래다] JW중외제약, 바이오벤처 설립 등 해외 제약사와 협업 활발





JW중외제약 연구원들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001060)이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난치성 질환을 새로운 방식으로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표적항암제다. 수만 종의 합성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Wnt(윈트)/β-카테닌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CWP291)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CWP291은 암 재발·전이를 일으키는 암 줄기세포를 사멸시켜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MD앤더슨병원과 국내 주요 병원에서 재발성·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임상 1b상을 추진하고 있다. 재발성·불응성 다발성골수종 임상 1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임상시험과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다른 기업과의 공동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해외 유명 제약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1992년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과 공동 출자해 합작 바이오벤처 법인 C&C신약연구소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약 1,200억원을 기초연구 분야에 투입해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 총 8종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 중 기존의 치료제와 달리 통증을 유발하는 혈중 요산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키는 통풍 치료제(URC102)를 개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 유방암 표적항암제도 상업화를 위한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양한 바이오뱅크와 자체 개발한 분자설계 프로그램 등을 갖춘 것도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한국인 암환자 유래 세포주 120종을 포함한 총 300여종의 고형암·혈액암 세포주 등 생물정보가 담긴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 신약 물질 라이브러리, 생체조직·암세포·줄기세포 등이 그 예다. JW중외제약은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학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면역질환과 항암제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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