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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세이프가드 직격탄...삼성전자 年3,700억 피해"

LG전자도 비슷...트럼프 "美 공장 건설완수 유인책 될것"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삼성전자(005930)의 대미 세탁기 수출 피해액이 연간 최대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대미 세탁기 매출은 연간 2억4,000만달러 감소하고 비용부담은 1억1,000만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대미 세탁기 수출 물량이 연간 120만대, 매출은 약 10억달러(평균판매가격 800달러)라는 추정치에 근거한 계산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0%의 저율관세를 적용받는 60만대 물량의 경우 총 4,800만달러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고 봤다. 관세 20% 중 10%는 소비자가 부담하고 10%는 삼성전자가 부담할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세탁기 한 대당 80달러, 총 4,800만달러가 삼성전자의 추가 비용이 된다.

60만대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로 매출이 2억4,000만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50%의 관세로 매출이 약 50% 줄어든다는 가정 하에 세탁기 30만대(2억4,000만달러)의 매출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30만대 물량에 대해 50% 관세 부담을 소비자와 삼성전자가 25%씩 나눌 경우 삼성전자의 추가 비용은 총 6,000만달러(200달러×30만대)가 된다.



LG전자의 경우 대미 세탁기 수출 규모는 110만대 가량으로 60만대 이하 물량과 초과 물량에 대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비용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율관세와 달리 50% 관세 적용은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비례해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면서 “각 사의 미국 내 재고 물량, 미국 공장 조기 가동 등으로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리의 행동은 LG와 삼성이 미국에 주요 세탁기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최근 약속을 완수하는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한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가 한국·중국 등과의 무역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무역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신희철·박민주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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