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부서장에 여성 및 40대 초중반의 젊은 인재를 등용하고 그룹고유자산운용사업부문(GMS)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주사 원신한전략팀장과 사회공헌팀장에 40대 중반의 여성 부서장이 발탁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의 여성 부서장이다.
전반적으로 부서장들의 평균 연령도 2.9세 낮아졌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지주사 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젊고 혁신적인 인재를 등용했다”면서 “또 주요 보직에 여성 인재 비중을 확대해 조직의 다양성과 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룹사 고유자산 운용을 총괄하는 매트릭스 체제의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 사업부문이 새롭게 출범했다. 고객 자산에 대한 운용을 총괄하는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과 달리 GMS는 지주·은행·금융투자·생명 등 각 계열사의 고유자산을 활용한 투자를 책임진다. 동양증권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에 합류한 김병철 부문장이 부문장을 맡았다. 이로써 신한금융의 매트릭스는 디지털, 글로벌, GIB, 자산관리(WM)에 이어 다섯 개로 늘어난다.
기존의 기업문화팀을 ‘신한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기업문화 향상에도 나섰다. 신설 센터는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리더 육성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팀은 브랜드전략팀으로 격상해 그룹 차원의 브랜드 강화를 해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가(VUCA)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인사”라면서 “‘원신한(One Shinhan)’을 위해 실행력과 업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