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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R&D가 미래다]유한양행, 신약 3종 글로벌 무대서 인정

바이오벤처와 협업도 활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양대 축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개발 중인 신약 3종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 신약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865억원, 지난해 1,000억원 안팎의 R&D 투자비를 집행했다. 올해는 전체적인 R&D 규모를 1,100억원 수준으로 늘려 지속적으로 신약 역량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미팅을 진행했다. 3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YH25448’, 비알코올성 지방간 바이오 신약 ‘YH25724’, 수술 후 장폐색증 치료제 ‘YH12852’ 등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해 글로벌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무대에서 벌써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향후 유한양행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YH25448은 지난해 시작한 임상 1상을 마치고 올해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임상시험도 추진한다. YH25724는 올해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향후 당뇨·비만으로 적응증을 늘릴 계획이다.



독자적인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5년 바이오니아에 100억원을 투자한 이래 제넥신·파멥신·소렌토·이뮨온시아·네오이뮨테크·제노스코·에드파마 등 국내외 바이오벤처 기업의 신약개발에 투자했다. 단기적인 이익 창출을 넘어 적극적으로 R&D에 투자해 장기적인 발전과 미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다지겠다는 전략에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도 본격화한다. 1·4분기 중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임상 및 기술수출,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선다. 앞서 2016년 9월 미국 항체치료제 전문기업 소렌토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합작사인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신약개발에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선행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소명”이라며 “개방형 혁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R&D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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