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파라다이스가 중국인 초우량고객(VIP)이 줄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카지노 관련 업체들에 대한 단속으로 중국 VIP 모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인 VIP 매출이 줄었으며 특히 VIP 의존도가 높은 부산점, 제주점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주가 등락 역시 중국인 VIP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 규제 완화 분위기와 한·중 관계 정상화의 속도에 영향을 받아 최근의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인 VIP의 부진과 한·중 관계 정상화 가능성으로 인한 중국인 고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주가도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1,879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5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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