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TB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호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1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11억원으로 0.3% 늘었다. 네이버의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이 5,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광고(CPM) 매출은 전년동기의 높은 기저 효과와 장기 연휴 효과로 성장률 소폭 둔화됐고 네이버페이 매출액이 포함된 IT 플랫폼 매출은 664억원으로 70% 성장했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매출도 17.8% 증가한 4685억원으로 일본 광고 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네이버의 비용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뉴스 컨텐츠 수수료, 네이버페이 결제 수수료가 포함된 대행·파트너비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라인 영업비용은 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라인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려우나 회사는 일회성 비용발생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공지능 스피커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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