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만 출신 왼손 파이어볼러 왕웨이중 영입

대만 출신 첫 KBO 리거

NC 다이노스는 대만 출신의 메이저리거인 왼손 투수 왕웨이중(26)을 영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KBO리그에 대만 출신 선수가 뛰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웨이중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NC와 계약했다.

왕웨이중은 키 188㎝에 왼손 파이어볼러로 유소년 시절부터 대만의 기대주로 통했다. 평균구속 시속 151㎞에 이르는 강한 직구를 바탕으로 커터, 싱커, 커브, 체인지업까지 고루 섞는 변화구 구사능력도 갖췄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해 미국에 진출한 뒤 2014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유영준 NC 단장은 “우리는 왕웨이중이 성장하는 과정을 꾸준히 지켜봤다”면서 “‘젊고 새로운 도전’이라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기준에 맞춰 함께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에서 뛰면서 통산 22경기 18과 3분의2 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0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6경기(선발 67경기) 410과 3분의1 이닝을 던져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남겼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