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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때려도...美 소비자는 "삼성전자 넘버원"

세이프가드 등 통상압박에도

삼성 생활가전 2년 연속 1위

LG도 월풀 제치고 2위 올라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초강력 무역 제재 조치를 통해 삼성·LG 세탁기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정작 현지 시장에서는 한국산 생활가전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 세탁기 수입을 제한해달라’고 청원하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이끌어낸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한국 업체들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다. 월풀이 자국 정부에 한국산 세탁기 수입 금지 SOS를 친 이유를 점유율이 명확히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금액 기준)은 19.5%로 17.3%였던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 상위 5개 가전업체 가운데 전년 대비 점유율이 오른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4·4분기에 사상 처음 20% 고지를 넘은 21.0%를 기록했다. 냉장고의 경우 연간 22.7%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상단 좌우 냉장실·하단 냉동실 3도어) 냉장고는 연간 32.7%로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세이프가드가 발동된 삼성 세탁기는 4·4분기 21.5% 점유율로 6분기 연속 1위였고 연간 기준으로도 20.1%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15.7%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냉장고와 세탁기 모두 각각 17.9%, 16.8%로 2위였다.



반면 월풀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2016년 16.6%로 생활가전 시장에서 2위였던 월풀은 지난해 15.4%로 LG전자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냉장고 점유율은 15.3%에서 14.2%로, 세탁기는 18.5%에서 16.3%까지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가전시장은 글로벌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소비자도 깐깐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면서 “한국 업체들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는 것은 제품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역 제재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업체의 제품 가격이 오르고 수입 물량이 줄어든다면 그에 따른 피해는 결국 현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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