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TB투자증권은 이노션에 대해 대외적 광고 환경이 녹록지 않고, 그룹사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지난 26일 이노션은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3,103억원,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242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24% 적은 수준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지상파 파업 및 광고 업황 침체로 이미 부진한 실적이 예견됐으나 미주부문 실적 부진은 당사 및 시장 추정치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미주부문 부진은 전년 동기 역기저 효과에 따른 것으로 2016년 당시 회계 인식 시점 차이로 인해 지난해 1분기~3분기는 기저효과가 4분기는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의 모그룹인 현대차 그룹의 실적 부진도 이노션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이노션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포인트는 유효하나 최근 그룹사 실적 부진 등으로 전속 매출(캡티브) 감퇴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단기 재평가 가능성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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