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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올해 특수강 부문이 자동차강판 부진 만회-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004020)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31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5% 하회했지만 올해는 특수강 확대로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평균판매가격이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가 예상보다 높아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5%나 하회했다”면서 “생산 차질로 고정비 부담이 높았고, 철광석과 스크랩 등 주요 원재료 투입 원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매출원가율이 88.2%로 2014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강판은 현대·기아차의 부진으로 여전히 실적 개선을 견인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만 특수강 생산 확대와 순천 CGL(냉연) 신규 가동, 단조 제품 확대, 핫스탬핑 설비 증설이 올해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현대제철의 가장 큰 약점은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고, 자동차용강판 가격 협상력 이 낮지만, 특수강 등이 올해 자동차용 강판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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