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1조8,800억원이었는데 이는 기계 부문이 전년 동기의 기저 효과로 성장했지만 자동차 부품은 멕시코 공장의 증가에도 한국 공장의 부진과 중국 CKD 물량의 감소로 2016년보다 11% 감소했다”며 “자동차 부품 부문은 물량 감소와 환율 하락, 신규 공장의 초기 비용, 그리고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총 399억원 중 매출원가에 348억원 반영)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이어서 성장률이 -2.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적자 전환과 통상임금 지연이자 반영(51억원), 대규모 환차손의 발생, 그리고 중국 법인 위주의 지분법이익 감소 등으로 세전이익은 -1,570억원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위아 측은 중국 시장수요의 성장이 쉽지 않지만, 주요 고객사는 신차 출시로 성장하고 동사가 주력으로 하는 누엔진을 장착한 SUV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중국 엔진 부문이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내 가동률 하락은 타 지역 공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중국 내 타 OE 공급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산 엔진 공장에서는 상반기 중 카파 엔진이 10만대 증설되고, 디젤 엔진은 축소하여 타 기종으로 일부 전환할 계획이라고 송 연구원은 전했다. 송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은 생산 물량이 늘어나고
CV조인트 생산능력도 확대될 것”이라며 “기계 부문은 올해 업황 수요가 정체되는 가운데, 경쟁심화로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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